
작은 별 이야기
옛날 옛날
룩스도 아직 애기 고양이었을시절에,
작은 별 하나가 길을 잃어
숲으로 떨어졌어요.
어두컴컴한 숲에서
길을 잃은 작은 별은
무섭고 외로웠어요.
밤하늘에서는
친구들이랑 함께 있었지만
여기는...


밤하늘 보다 더 깜깜하고...
친구들도 없고...
게다가 땅에는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산다고 들었는 걸요!
별은 무서운 나머지 펑펑 울어버렸어요. 으아앙!
별의 눈물은 반짝거리며
별의 곁을 맴돌았어요.
그 때문이었을까요?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들려왔어요. 소리를 들은 별은 더 크게 울었어요. 괴물이 온 걸까요?


괴물은 작고 따듯한 손으로
별의 눈물을 닦아주었어요.
별을 도닥이며 괴물은 말했어요.
" 울지마! 울면 더 무서워질거야. "
그 말에 별은 울음을 그치고
괴물을 바라봤어요.
세상에! 괴물이 아니라 인간이었어요.
인간은 별이 안심하도록 꼬옥 안아주고, 별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작은 별도 인간을 꼬옥 안아주고,
작은 별의 친구 얘기를 했답니다.
둘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호수까지 향했어요.
호수는 밤하늘을 옮겨담은 것
같았답니다.
달님도 보이고,
앗! 작은 별의 친구들도 보이네요.
친구들은 말했어요.
" 어디를 갔던 거야! 걱정했잖아!"


작은 별이 말했어요
" 길을 잃은 나를 인간 친구가 여기까지 대려다줬어! 좋은 친구야! "
" 좋은 친구네! "
작은 별의 친구들이 말했어요.
" 아가, 이제 슬슬 밤하늘로 올라오렴. 밤이 다 지나가버리겠구나."
달님이 말했어요.
작은 별은 밤이 가기 전에 밤하늘로
올라가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들은 달님은
좋은 생각이 났어요.
" 아가, 네가 친구를
알아볼 수 있게
별빛을 나눠주면 되지 않겠니?
그러면 네가 밤 하늘에 있더라도
친구를 알아볼 수 있을 거야.
만나러 갈 수도 있겠지! "
달님이 말했어요.

달님의 얘기를 들은 별은
친구에게 별빛을 나누어주고
약속 했어요.
꼭 다시 찾아오기로!
그리고 영원히 우리는 친구야!
작은 별은 다시 밤 하늘로 올라갔어요.
별은 밤마다 친구에게 반짝거리며
인사를 했고,
친구도 땅에서
작은 별에게 인사를 했어요.
둘은 멀리 떨어져 지내야만 했지만,
영원히 친구였답니다.

작은 별은 친구를 두고 가기 싫었어요!
" 친구도 같이 가면 안 될까요? "
작은 별이 말했어요.
" 나는 별이 아니니까 같이 갈 수 없어.
너도 네 친구들이 보고 싶을 거 아니야. "
인간이 말했어요.
" 그렇지만 너도 내 친구인걸! "
작은 별이 말했어요.

이 때 친구가 받은 별빛이 바로 별의 마나이고,
친구의 이름은 라나텔루스였답니다.